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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05 16:21
[회의진행법]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토론, 회의진행법
 글쓴이 : 관리자 (121.♡.214.89)
조회 : 3,658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토론, 회의진행법 


우리 사회는 토론이 없는 사회라고 한다. 토론문화가 없다는 것은 공공성이 없다는 말과 같다. 토론은 자유스런 의사표현을 통해 '공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에 토론문화가 활발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대표적인 이유를 든다면 폭력적으로 뿌리내린 획일적 군사문화, 주입식 학교교육 그리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유교적 위계질서와 순종주의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87년 대투쟁을 계기로 전근대적 노무관리,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벗어버리고 활발한 회의와 토론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교육장에서, 상급조직 회의자리에서, 술자리에서, 집회장에서 곳곳에서 민주노조 활동과 관련한 수많은 토론이 이뤄졌다. 노동조합 일상활동, 투쟁방향과 목표, 대책, 그리고 오늘날 민주노총으로 이어지는 조직건설 과정까지 과연 토론 없이 이뤄진 것이 있었던가? 심지어 민주노조를 가르는 기준으로, 현장 조직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조합원 토론이 얼마나 활발한가를 그 잣대로 삼기도 했다. 그렇게 토론은 현장 조합원과 노조 지도부, 지역, 연맹, 중앙조직을 아우르면서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매개물이 되어왔다. 그 열기 만큼 단결, 투쟁의 기운도 높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민주노조 운동에서도 토론문화가 시들해 지기 시작했고 회의문화도 왜곡되기 시작했다. 조직이 확대되고 사업영역도 넓어지면서 일상적인 토론과 생산적인 회의문화가 실종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노조 운동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조직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단결과 투쟁을 약화시키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민주노조 운동이 굳건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바른 토론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자. 

○ 현재 우리들의 토론, 회의문화를 돌아보자. 

 
1. 제대로 된 토론, 회의란? 

○ 회의와 토론의 차이점과 관계 : 회의는 노동조합 공식 체계 속에서 의사결정에 대한 조직적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므로 회의규칙과 원칙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이를 꼭 지켜야 한다. 반면 토론은 정식회의 전,후 또는 과정에 회의주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폭넓은 의견을 모으기 위해 적극 도입하면 좋을 것이다. 즉 토론은 회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정식회의 말고도 일상적으로 토론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조직강화의 밑거름이 튼튼히 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1)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첫걸음이다.   
조직이 방대하고, 그 구성원이 다양할수록 사업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은 필수요건이다. 노동조합은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란 그 다양함을 존중하고 차이를 줄여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함을 극복하고 통일성을 최대한 높일 이기 위해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일상화 될 때만이 가능하다. 
 
2) 생산적 문제해결의 모태이다. 
우리가 실제 토론이나 회의를 하다보면 다양한 상황과 맞부딪히게 된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엄청난 차이인 양 서로 얼굴 붉히는 경우,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감정대립으로 치닫는 경우, 객관적 현실보다 정치적 경향성을 지나치게 앞세워 회의를 겉돌게 하는 경우....물론 이런 경우들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면 조직은 동맥경화에 걸리고 만다. 
우리가 토론과 회의를 하는 중요한 목적은 뜻 모아 의지 모아 문제를 발전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서로 토론하다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또 해결하기 힘들 것만 같았던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의견과 해결방법들이 나올 수 있다. 

3)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훈련과정이다.   
토론과 회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의견차이를 줄여 나가고, 결론을 내리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결정사항에 복종하는 과정은 민주주의를 몸소 훈련하고 과정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조직운영 절차와 과정 속에 반영돼야 한다. 절차와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이를 제대로 실천 할 때만이 최고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노동조합이 대중조직이고 조합원 하나 하나가 노동조합 주인으로 올바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활발한 토론과 회의문화이다.   

4) 단결, 투쟁의 근본이다. 
노동조합은 준비한 만큼 투쟁할 수 있고 투쟁한 만큼 조직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이 토론과 회의이다. 조합원들은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자신이 직접 이해하고 참여하여 결정한 사항에 대해 책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토론과 회의는 조합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판단하게 하는 장이다. 그 속에서 민주노조 운영의 전략과 전술이 나오고 단결, 투쟁 기운도 높일 수 있다. 


2.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한 원칙 

노동조합에서 많은 회의를 하지만 사실 일상활동 속에서 토론 성격이 강하다. 활발한 토론은 조직에 역동성을 더해준다. 이를 위해 토론원칙을 정해 토론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평등의 원칙 
모든 토론자는 평등한 지위를 가진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균등하게 발언횟수와 발언시간을 가진다. 더 잘 알고 있다해서, 또는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해서 발언시간이나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토론문화는 몇몇 사람이 발언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렇게 한다. 결국 그것은 다른 사람의 발언 기회를 빼앗고 소외시키는 것으로서 토론과정을 통해 서로가 변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될 수 없다. 

2) 참여의 원칙 
모든 사람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발언기회를 포기할 수도 있지만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참여할 때만이 책임의식이 강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 사회자는 모든 성원이 토론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발언조건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토론에 참여하여 발언하는 만큼 실천력이 생긴다. 

3) 평등, 참여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내 생각에 대한 주관과 독단, 그리고 욕심이 강하면 동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사라지고 남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보통 한 사람 당 1회 발언시간을 2분~3분으로 하여 시간을 엄격히 지키도록 한다. 
○.....한차례 발언을 통해 할 얘기를 다 못했다거나 다른 사람 의견과 다른 생각이 있다고 한다면 추가발언 시간을 갖도록 한다. 
○.....추가발언 시간도 발언시간을 엄격히 제한한다. 
 

3. 토론을 잘하기 위한 방법 

1) 듣는 만큼 말 할 수 있다. 
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 한다. 토론은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란 말이 있듯이 ‘어떻게 듣나’가 의사소통의 질을 결정한다. 그런데 회의나 토론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열중하기 보다는 다음에 자신이 발언할 내용을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거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토론을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관철시키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은 듣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만나고, 부딪치며, 관계를 만들어가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자신의 생각과 어떤 차이가 있고, 무엇이 같으며, 어떻게 연관 돼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한단계 발전한 인식을 만들 것인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 듣기 태도의 여러가지 
○ 듣되 무시하는 태도 
○ 듣는 시늉만 하는 태도 
○ 찰떡, 개떡 : 찰떡을 개떡으로 듣기 
○ 부분을 선택적으로 듣는 것 
○ 비판적으로 듣기 (자신의 이성의 잣대로) 
○ 동감의 감성으로 포용하면서 듣기 
○ 전체 속에서 듣기 :  가장 높은 수준의 태도. 전체 구조 속에서 전체 집단, 관계 속에서 들으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발언의 관계와 차이를 파악하면서 듣는 것. 

나) 잘 듣기 위한 방법 
○ 쓰면서 듣기 : 발언자의 이름을 쓰고 메모를 하는 것이 회의를 잘하는 방법이다. 쟁점토론이 붙으면 노트에 칸을 나눠 각 토론자들의 발언을 세로로 쭉 써나간다. 
  이것은 토론자의 논리에서 무엇이 창조적이고 무엇이 헛점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하    나, 소수일 때 가능하다. 

○ 보면서 듣기 : 눈을 마주치면서 들어야 한다. 그러나 눈을 똑바로 보면 눈이 부시다. 눈 바로 밑을 보는 것이 좋다. 

○ 맞장구 치면서 듣기 
  - 바디 랭귀지 ; 얼굴,눈빛,표정/ 어깨,팔,손/다리,발/몸통(허리)를 이용하는 것 
  - 간투사나 감탄사로 맞장구 치기 
  - 상대방이 말한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면서 맞장구 치기 
  - 질의를 던지며 맞장구 치기 
  - 발언자가 단어를 못 찾았을 때 단어를 던져주는 것도 열심히 듣고 있음의 표현 

그러나 맞장구를 함부로 치면 안된다. 좋은 맞장구는 제대로 많이 듣고 말하는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나, 지나친 맞장구는 말의 흐름을 끊게 하고 의사소통의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한다. 

2) 말 할 수 있는 만큼 들린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말을 하려면 제대로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토론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 위해 적극 발언 할 때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진다. 또한 스스로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할 때 자기정리도 확실해 진다. 만일 말이 많아 회의가 길어지고 소모적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 다음 방법들을 적용해 보자. 

가) 정확히, 요약해서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자. 
○ 미괄식 발언: 같은 주제를 여러 사람이 말할 때, 먼저 말하는 사람은 도입을 충분히 말하고 결론을 말하면,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좋다. 
○ 두괄식 발언: 그런데 만약 내가 열 번째 말한다고 할 때 계속 확인 사살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지겨움을 느낄 것이다. 그때는 오히려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시간이 나면 부연 설명을 한다. 
○ 회의, 공개토론, 심포지움, 강연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은 가능한 두괄식이 좋다. 

나) 설득력이 있어야 생산적 토론을 할 수 있다.   
회의나 토론을 하다보면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여 회의성원들을 지치게 하고 회의를 소모적으로 이끄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에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주장에 대한 동기와 논리, 권위가 확실해야 한다.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입장과 주장, 결론이 분명할 때 듣는 사람의 감정이나 가치관에 호소할 수 있는 설득력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 주장의 논거가 분명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하는 자료와 사실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어야 한다. 

다) 내 생각을 논리적 사고로 만들기 위한 훈련방법 
내가 말을 할 때 다음 사항들을 따져 보면 얼마나 논리적인지 파악 가능할 것이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관계를 보고, 결과에서 원인을 유추하고, 징후를 보고 미리 예측하고, 비슷한 여러 개를 놓고 서로 비교하고, 전혀 다른 범주를 놓고 비교해 보며, 일반적인 것과 특수한 것, 특수한 것과 일반적인 것을 따져 보면서 생각할 때 논리도 풍부해 진다. 

라) 논리적으로 말하는 요령 
한마디 말을 해도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 횡설수설 할 수도 있고 핵심을 잘 전달할 수도 있다. 이제부터 <....내 말의 ’요지는?.....‘왜냐하면’...... ‘예를들어’...... ‘그래서’.....>라는 형식을 갖고 말을 해보자. 확실히 짧은 시간 안에 내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요지는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이유를 제시해야 한다.예를들어......논리에 대한 설득력을 펴야 한다그래서.....이다. 결론을 말해야 한다. - 

3) ‘거리두기’에 따라 토론분위기도 달라진다. 
‘거리두기’란 자신과 상대방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고, 또한 서로를 자율적인 존재로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다. 토론에서 필요한 몇가지 ‘거리두기’를 알아보자. 

○ 자리배치가 토론에 미치는 영향 : 
- 적당한 거리의 좌석배치와 공간배치는 토론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너무 가까이 또는 너무 멀리 자리를 배치할 경우 의사소통에 장애가 된다. 토론을 기획하는 사람은 토론의 공간, 그리고 자리배치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 예로, 모둠(분임)토론을 할 경우 둥글게 자리를 배치하고, 상담할 경우 마주보게 자리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비스듬이 (125。 각도의 자리배치) 앉도록 한다. 특히 우리가 상집회의 등 소규모 회의를 말 때 길쭉한 사각형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자리배치는 길게 앉아있는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가능한 약간 둥글게 또는 타원형으로 자리배치하는 것이 의사소통에 좋다. 
- 토론이 필요 없는 의사소통의 구조일수록 즉 권위적인 자리(회사 사장과 임원회의, 또는 조직폭력배 등)일수록 직사각형의 길쭉한 자리배치가 많다. 

○ 한박자, 또는 세박자 쉬고... 
- 다른 사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다. 한 박자 쉬고 말하기, 또는 세박자 쉬는 것 (끝까지 듣는다. 생각한다. 준비한다)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물론 다른 사람의 말을 중간에 끊는 것은 안되며, 단지 다른 사람의 말이 길 경우 사회자가 시간초과를 이유로 정중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끊도록 해야 한다. 
- 토론 사회자는 쉬는 시간 또한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 회의나 협상 중에 쉬는 시간을 갖거나 “잠깐만”하고 잠시 쉬는 방법 등이 있다. 쉬는 시간은 앞선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토론 중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발언자의 내용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서로의 의견을 조정하는 기회이기도 하며, 인간적인 교류가 짧은 시간에 오고 가며 토론분위기를 활발하게 할 수도 있다. 

○ 발언순서, 시간을 바꿔본다면? 
- 발언순서와 발언 횟수에 따라 토론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토론 기획자와 사회자는 발언횟수와 발언순서에 따라 의사소통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토론의 성격에 따라 발언횟수, 발언시간, 발언순서도 세밀히 고려해야 한다. 단, 참여한 토론자들이 이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 호칭 
- 정확한 호칭을 사용하여 토론자들끼리 서로 공적인 관계이며 대등한 관계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상집회의, 대의원회의 등 노동조합의 공식회의 때 ~동지라고 호칭을 일치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밖에 사회자에게 발언권 얻어 말하기, 마이크 사용하기 등도 토론에서 일정한 거리두기를 위해 필요할 수 있다. 

4) 질문과 답변을 잘 하면 토론효과도 높다.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토론이 매우 원활하고 의미있게 진행되기도 하고, 그 반대로 토론이 맥을 못 잡고 중구난방으로 진행 돼 산만할 수도 있다. 준비된 질문과 준비된 답변은 토론을 원활히 이끌기 위한 기본이다.   
토론 중에 사회자는 참가자들이 질문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3분정도), 답변자에게는 답변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한다. 
질문을 어떻게 주고 받느냐에 따라 토론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대표적인 몇가지를 알아보겠다. 
 
※ 질문유형과 답변 방식 
○ 닫힌 질문 : 정답이 1개 / ‘어느 노동조합 입니까?’ 
○ 수렴 질문 : 정답이 여러개 / ‘대의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 발산 질문 : 정답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게 여러 개 / ‘올해 투쟁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 열린 질문 : 정답 자체가 없는 질문으로 최고의 질문형태 / ‘왜 사나요?’ 
○ 중계 질문 : 질문을 받았을 때 본인이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토론자에게 그 질문을 다시 던져 본다. 
○ 반전 질문 : 질문을 한 사람에게 다시 그 질문을 던져봄. 질문한 사람이 가장 잘 알 수 있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스스로가 답변함으로써 자기생각을 정리하게 함. 
○ 주제질문 거시질문 : 포괄적인 질문 / ‘노동운동이란 무엇입니까?’ 
○ 세부질문과 미시질문 : 구체적인 질문 / ‘노동운동은 어떤 세상을 지향합니까?’ 
○ 전체질문 : 질문자가 참가자 모두를 향해 질문하는 것 
○ 개별질문 : 질문자가 특정한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전체질문을 할 경우 답변이 안나올 수 도 있는데, 이럴 때 특정한 사람을 향해 질문함으로써 토론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유발질문 : 다른 사람들이 말문을 열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 
○ 유도질문 : 일정한 방향을 잡아놓고 발언자의 발언을 그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 
○ 즉문즉답 : 질문을 받는 즉시 대답하는 것으로 최대한 피한다. 질문자와 답변자를 제외한 다른 토론자가 소외될 수 있으며, 비슷한 질문이 중복되어 나와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 일괄답변 : 질문을 모두 받아서 한꺼번에 답변하는 것, 질문을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체계적으로 답변 (범주화해서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 그외 답변에는 순문순답 즉 질문순서대로 답변하는 것, 역순답변 즉 질문순서와 반대로 답변하는 것 등이 있는데, 가능한 일괄답변이 가장 좋다. 

5) 사회자는 회의와 토론의 길잡이 이다. 

사회자의 역할은 성공적 토론과 회의를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 사회자가 회의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토론에 걸리는 시간, 토론내용과 방식 등도 달라진다. 토론 진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토론사전 준비와 점검, 계속적인 자기훈련과정을 통해서 사회자로서의 역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사회자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자. 

○ 토론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모두가 평등하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 토론자들의 의견을 모아 실천적 방향으로 정리한다. 
○ 반대 의견을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 발언시간을 넘어 발언하는 토론자는 정중하고 냉정하게 제지해야 한다. 
○ 질문을 하나씩 받아 답변하지 말고, 질문을 모두 받고 답변하되, 질문 가운데 중요한 것을 골라 답변한다. 모든 질문에 답할 필요는 없다. 

가) 최악의 사회자 
- 사회자가 발언시간이 지난 발언자의 말을 자르지 못할 경우. 
- 더구나 사회자가 발언권을 빨리 넘겨야 되는데, 자기가 마이크 잡고 2-3분을 끄는 경우. 
- 사회자가 잘 정리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발언을 자꾸 반복해서 정리하면서 시간을    자꾸 끄는 경우. 

나) 좋은 사회자란? 
- 논의 내용에 개입하지 않는다. 
- 의사진행에 관해서 민주, 공정, 유익을 기본으로 하고 시간안배를 균등하게 해야한다 
- 다른 토론자들이 하지 않은 말을 한다. 
- 토론자의 발언을 정리할 경우 핵심단어만(key word) 한 번 짚어 줌으로 핵심을 확인    시킨다. 


4. 노동조합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토론방법 

토론방법에 따라 그 효과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체 의견을 모으고, 소극적인 사람들의 의견을 조직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토론방법이 있다. 
노동조합 활동 속에서 다양한 토론방법을 잘 활용하면 원활한 의사소통은 몰론, 토론깊이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육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토론방법을 기획하거나, 필요한 토론방식을 적절히 섞어 적용하다보면 그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1) 모둠토론 
흔히 우리가 분임토의라고 하는 것을 모둠토론이라고 한다. 즉 같은 주제를 갖고 모둠별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을 모둠토론이라고 한다. (분임토의란 서로 다른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토론방법은 노동조합에서 가장 널리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토론방식이다. 

2) 패널토의 
우리말로 옮기면 ‘대표단 공개토론’이라 할 수 있다. 4-6인이 방청석 앞에 나와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노동조합에서는 모둠토론을 한 뒤 모둠토론 결과를 전체가 공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그동안 우리가 써먹던 방법을 모둠토론 뒤 한사람이 나와서 조별토론결과를 발표하고 끝이 났다. 그러나 패널토의 형식으로 모둠토론 결과를 공유하면 전체의견을 골고루,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는 정점이 있다. 또한 2,3차 발언과 질의응답을 통해 토론내용을 더욱 창조적이며 풍부하게 할 수도 있다. 
 
3) 심포지움 
이 토론방식은 학술 연구, 정책 발표 등에 많이 활용되지만, 노동조합 활동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체협약, 임금요구안을 확정할 때, 또는 노동조합의 주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 등 충분히 준비된 내용을 갖고 노조간부들이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심포지움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하면 효과가 높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노동조합 정책에 대한 공유와 이해를 높이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깊이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4) 포럼 
포럼은 청중의 참여가 가장 높은 토론방식이다. 먼저 사회자의 진행으로 한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연설을 하고 이에 대해 청중이 질문하면서 서로 토론하는 방식이다. 

5) 찬반토론 
여론이 비등하거나 보편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쟁점, 그리고 쟁점이 둘 이상이 아닌 하나인 경우 특히 그 토론의 결과가 영향력을 가질 경우 찬반토론의 형식이 매우 유용하다. 특히 노동조합 활동에서 주요한 정책이 대립될 경우, 또는 투쟁시기 투쟁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찬반토론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5) 게시판 토론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드러낼 때, 특히 문제점을 있는 대로 드러내고, 대책들을 논의할 때 게시판 토론을 활용할 수 있다.  게시판 토론의 장점은 발언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발언하기 어려운 주제로 토론할 수 있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며, 단점은 쟁점을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5. 올바른 토론문화를 위해 

‘한 사람이 열 걸음 가는 것 보다 열 사람이 한 걸음을 함께 가자’란 말이 있듯이 사회와 역사는 결코 뛰어난 몇몇에 의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대중투쟁에 의해 변화되어 왔다.  민주노조 운동의 역사에서 한때는 누군가가 앞장서서 깃발을 꽂으면 모두가 따라 왔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결코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조합원들이 노동자의 의식으로 깨우쳐지지 않는다면 그래서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 삶의 태도 그리고 인간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 것도 남는 게 없게 된다. 모두가 함께 가는 길, 모두가 함께 보다 나은 삶을 찾아가는 길에 사람과 사람의 의식을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삶을 엮어가는데 토론문화는 필수다. 
특히 노동조합 활동에서 토론이 없다면 그것은 결코 민주적인 노동조합일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토론을 기획하고 토론을 조직하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가져가자. 노조간부들 내의 다양한 토론, 그리고 조합원과의 현장토론 나아가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전개하자. 그럴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관계가 새롭게 구성될 수 있으며, 노동조합의 조직력 또한 밑으로부터 튼튼하게 새롭게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토론진행방법효과와 주의점 노조에서 활용방법모둠토론-작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명을 한모둠으로 묶는다. 
-주제제시->모둠토론->토론결과 모으기 
-토론주제에 맞게 한사람 당 1차, 2차, 3차 토론을 하는데 시간은 각각 2-3분으로 제한한다. -다수의 의견을 모으고자 할 때 활용한다. 
-토론 전에 토론자들이 주제를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사전 발제, 설명, 자료제출 등) 
-모둠별로 진행 한 토론결과를 잘 모아야 한다. -현장일상토론 
-소위원, 대의원 토론패널토의-4-6명의 패널을 구성하고 패널들이 서로 마주 볼수 있게 반원 모양으로 자리를 배치한다. 
-패널토의(3회정도발언)->질의응답(1회2-3분 내 발언)->패널답변(2-3분 정도 2회발언) 
-패널토의에서 패널들은 1차발언에는 종합적 발표하고, 2차발언 때는 다른 토론자의 말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생각을 드러내며, 3차 발언은 마지막 정리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모둠토론 결과를 공개적으로 취합할때 활용하면 좋은 토론방식이다.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모아 패널토의 해 보는 것도 좋다. -모둠토론 결과를 모을 때 
-쟁점토론 심포지움-전문가들이 앞으로 나와 자리잡고 앉는다. 
-발표(10분-20분)->지정질문->방청석 질문->질의응답-학술 연구, 정책 발표 등에 많이 활용하는데 노조활동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획과정부터 시간 안배를 철저히 한다.  -임,단협 요구안 설명회 
-노동조합 각종 정책을 결정할 때.포럼-연설(한사람 또는 여럿)-> 청중질문->상호토론-청중의 참여가 가장 높은 토론방식이다.찬반토론-토론구성은 사회자, 찬성측, 반대측, 배심원, 방청석으로 나누고 4:4, 5:5 형식으로 인원을 맞춘다. 
-찬성측이 개혁적인 입장, 반대측이 보수적인 입장이 되도록 한다. 
-최초 발언과 최후의 발언은 찬성측에 주어야 한다.-서로의 다른 의견이 대립하여 감정적으로 치달아 조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 
-서로의 논거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로 만들어가기 위해 공개적인 찬반토론을 목적의식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좋다. -노조에서 주요한 정책이 대립될 때. 
-투쟁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고스톱 문화, 음주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 게시판토론-7-8명을 한조로 구성한다. 
-한 사람당 색지카드를 2-3장씩 나눠준다. 
-주제에 대한 자기의견을 한 색지에 하나씩 간단하게 쓰게 한다. 
-진행자는 카드를 모아 의견이 비슷한 것 끼리 묶는다. 
-비슷한 것끼리 묶은 다음 주제별 상위개념을 정한다.-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고자 할때 활용하면 좋다. 
-발언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모두가 카드를 사용하므로 발언력있는 소수에게 치우치는 토론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쟁점을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다. 
-진행자가 진행요령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임,단투를 앞두고 우리 노조에서 해결해야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등 문제점과 그에따른 해결방법을 찾고자할 때 활용하면 좋다. 
-대의원, 상집토론, 소규모부서토론에서 활용해도 좋다.